3. 블루베리 병해충 관리(흰가루병, 선녀벌레, 응애 등)

블루베리 총채벌레 - 대응하는 방법

달콤베리 2025. 9. 16.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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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베리 총채벌레 관리, 제대로 알고 대응하는 방법

블루베리 농사를 하다 보면 다양한 해충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그중에서도 재배자들이 가장 흔하게 마주하는 해충이 바로 총채벌레(총체벌레라고도 불림) 이다. 이번 글은 최근 받은 블루베리 병해충 관리 교육을 통해 총채벌레의 생태와 피해 양상을 깊이 배우고 정리한 내용을 토대로 작성되었다. 단순한 경험담이 아니라 교육에서 배운 지식과 현장의 실제 사례를 함께 담아, 블루베리 재배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 한다.

 

총채벌레란 무엇인가?

총채벌레는 몸길이가 1mm 내외로 매우 작고, 가늘며 날개가 실처럼 가늘게 갈라져 있는 해충이다. 주로 식물의 어린 잎, 꽃, 새순을 흡즙하며 피해를 일으킨다. 육안으로 보기 어렵지만, 잎에 은색 반점이나 작은 갈색 반점이 생기거나, 꽃이 기형적으로 피는 경우 총채벌레 피해를 의심할 수 있다.

 

특히 블루베리에서 총채벌레는 꽃눈 형성기와 신초 발생기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꽃가루와 어린 조직을 선호하기 때문에 생리장해처럼 보이는 피해가 종종 발생하며, 제때 관리하지 않으면 상품성 있는 열매를 얻기 어렵다.

 

총채벌레는 왜 생기는가?

총채벌레는 단순히 블루베리에서만 발생하는 해충이 아니다. 이들은 주변 잡초와 풀에서 서식하다가 작물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잡초의 꽃가루와 어린 잎은 총채벌레의 주요 서식지가 되며, 관리가 소홀한 농장에서는 개체 수가 빠르게 증가한다.

 

비닐하우스 재배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외부에서 유입된 총채벌레는 하우스 내부 잡초에서 증식한 뒤 블루베리 잎과 꽃으로 옮겨간다. 따라서 농장 주변 잡초 관리가 곧 총채벌레 예방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총채벌레 발생 시 방제 방법

  1. 초기 예찰 관리
    총채벌레는 발생 초기에 잡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노란색 또는 파란색 끈끈이 트랩을 설치해 발생 유무와 밀도를 확인할 수 있다. 피해 잎을 주기적으로 관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 환경 관리   -잡초 제거: 총채벌레는 잡초에서 주로 발생하므로 하우스 안팎의 잡초를 철저히 제거해야 한다. -환기 및 습도 조절: 총채벌레는 건조하고 따뜻한 환경에서 활발히 번식하기 때문에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는 것도 억제 효과가 있다.
  3. 약제 방제
    총채벌레는 약제에 대한 저항성이 빠르게 생기는 해충이다. 따라서 작용기작이 다른 약제를 교호 살포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약제 살포 시 잎 뒷면까지 고르게 닿도록 분무 각도를 조절해야 효과가 높다.
  4. 천적 활용
    친환경 재배에서는 총채벌레의 천적인 애꽃노린재(오리우스), 총채벌레혹파리 등을 도입하기도 한다. 다만, 실제 농가에서는 관리 난이도가 높아 일반적인 방식은 아니다.

총채벌레 예방과 장기적 관리 전략

총채벌레를 단기적으로 없애는 것은 가능하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발생하지 않도록 환경을 관리하는 것이다.

  • 농장 주변 풀 제거: 총채벌레 발생의 뿌리를 잘라내는 가장 기본적인 작업이다.
  • 정기적인 예찰: 끈끈이 트랩, 잎 점검, 꽃 관찰을 통해 조기 발견한다.
  • 예방적 약제 살포: 발생이 잦은 시기(봄~여름 초)에 미리 예방적 차원에서 약제를 살포하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 건강한 수세 관리: 수세가 약한 나무는 해충 피해에 더 민감하기 때문에 적절한 비료, 수분, 통풍 관리가 필요하다.

결론

총채벌레는 작고 미미해 보이지만, 방치할 경우 블루베리 농사 전체를 위협하는 해충이다. 특히 주변 잡초와 밀접한 연관을 가지므로, 풀 제거는 단순히 미관상 정리를 위한 작업이 아니라 병해충 관리의 첫걸음이라 할 수 있다. 작은 실천이지만 꾸준한 풀 관리와 예방적 대응이 총채벌레 피해를 크게 줄이는 핵심이다.

 

앞으로도 블루베리 농사에서는 병해충 발생을 미리 차단하는 ‘예방 중심 관리’가 더욱 강조될 것이다. 총채벌레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꾸준한 현장 관리가 곧 고품질 블루베리를 수확하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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