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크 품종, 선택하기 전 반드시 알아야 할 이야기

하우스냐 노지냐, 그 갈림길에서

블루베리 재배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실제로 품종을 선택하고 나무를 심기까지는 수많은 고민이 따릅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현재 농업기술센터의 블루베리 전문과정을 수강하며,
이론 교육과 농장 체험을 병행해 블루베리의 특성과 품종별 관리 방법을 체계적으로 익히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듀크(Duke)’는 유독 많은 농가가 추천하는 품종이지만,
막연한 기대만으로는 오히려 시행착오를 부를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직접 재배하면서 느낀 점과
현장 교육에서 배운 핵심 내용을 바탕으로,
듀크 품종 선택 시 반드시 알아야 할 사항과 재배 꿀팁을 정리했습니다.

 

✅ 듀크, 왜 많은 농가가 선택하는가

• 열매가 단단하고 수확이 빠르며
• 상품성이 뛰어나고
• 비교적 관리가 수월하다는 평가

하지만 이 모든 장점 뒤에는 반드시 조건과 환경이 따라줘야 합니다.
듀크는 ‘만능’ 품종이 아닙니다. ‘적합한 조건’이 충족될 때 비로소 최고의 성과를 보여줍니다.

 

듀크 품종 선택 전, 꼭 알아야 할 4가지

1. 늦서리 피해에 민감한 조생종

듀크는 개화 시기가 빠르기 때문에,
4월 중순까지 서리가 내리는 지역이라면 개화기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2. 가지치기 필수 – 직립형 수형

듀크는 가지가 곧게 자라는 직립형 품종입니다.
방치하면 통풍이 나빠지고, 햇빛이 내부까지 도달하지 않아 병해 발생 위험이 증가합니다.

• 중심지주를 세우고
• 간격 있는 가지 유도
• 젊은 가지 위주의 수형 관리

이 세 가지가 수확량과 품질을 가르는 핵심입니다.

3. 토양 배수성과 산도

듀크는 pH 4.5~5.5의 산성 토양을 선호하며,
배수가 원활한 사질양토에서 가장 건강하게 자랍니다.
논이나 점질토는 반드시 사전 개량이 필요합니다.

단, 피트모스, 상토 등은 pH 4.5~5.5 등이 함유되어 있음.

4. 수분수 고려

자가수정이 가능하긴 하지만,
다른 품종(수지, 블루레이, 챈들러 등)과의 혼식으로 수정률을 높이면
수확량과 열매 품질 모두 상승합니다.

핵심 꿀팁 – 듀크는 노지에서 가장 빛난다

대부분의 전문가와 경험 있는 농가들은

“
듀크는 하우스보다 노지 재배에 더 적합하다
”
고 이야기합니다.

 

하우스 내 고온다습 환경은 듀크에게 큰 스트레스입니다.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생육 저하, 꽃떨이, 병해 발생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납니다.

 

그런데 왜 나는 하우스를 선택했는가?

저희 농장은 원래 논을 매립한 땅으로,
담배, 콩 등 어떤 작물을 심어도 지나친 수분으로 생육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결국 배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우스 재배를 선택하게 되었고,
블루베리라는 품목 전환도 이와 함께 결정한 것입니다.

그렇기에 다음과 같은 조건을 반드시 갖추었습니다:

 

더 많은 이야기와 사진이 궁금하다면?

👉 듀크 블루베리 재배 가이드 – 묘목 선택부터 .. : 네이버블로그

• 품종 선택의 배경
• 묘목 상태와 심는 과정
• 밭 토양 조건과 하우스 구조 등

현장의 모습이 궁금하신 분들께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입니다.
블로그 방문 후 공감과 이웃 추가도 환영합니다 😊

마무리하며

블루베리 재배는 단순히 나무를 심는 일이 아니라,
기후, 토양, 품종, 관리 방식의 총체적인 조합입니다.

듀크는 분명 훌륭한 품종입니다.
그러나 ‘어떻게 키우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전혀 다르게 나타납니다.

품종 선택부터 수형 관리, 하우스 설비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계획하고, 배운 대로 실천하는 것이
결국 블루베리 농사의 첫 수확을 결정짓습니다.

앞으로도 블루베리 재배 기록, 품종 비교, 가공 실험기 등
꾸준한 정보를 티스토리에 정리해 나가겠습니다.
관심 있게 지켜봐 주세요.

 

💬 블루베리 재배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편하게 남겨주세요.
최대한 빠르고 정확하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성실히 답변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