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 NU59, 드래퍼 품종 비교

1. 현장 이야기로 시작하기
   지난주, 혁신대학교 교육과정의 일환으로 진행된 현장견학 두 번째 농가 방문에서 값진 인사이트를 얻었습니다. 이 농가는 과거 만 평 규모로 블루베리 재배를 시작했지만, 초기 유통과 운영의 어려움으로 큰 전환점을 맞았고, 현재는 충북 영동군 삼극 지대에서 NU59, 드래퍼(Draper) 품종 중심의 전략적 재배와 유통을 운영 중이었습니다.
2. 삼극 지대의 특징
   삼극 지대는 일조량이 풍부하고 기온 차가 큰 지역으로, 블루베리 품종별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재배와 수확 전략 수립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3. 유통 구조와 전략
4. 수확물의 약 3분의 1은 로컬푸드를 통한 직판으로 유통되며,
   나머지는 대형 마트를 중심으로 한 유통 채널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소비자 접점에 따라 품종과 유통 전략을 세분화하여 운영하는 방식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블루베리 NU59: 외관 경쟁력이 뛰어난 유망 품종

1. NU59의 핵심 장점
   • 최근 농가들 사이에서 빠르게 주목받고 있는 중생~만생종 품종
   • 과피에 과분(果粉)이 거의 없어 윤기 나는 외관
   • 생과 유통 시장에서 소비자 반응이 우수함
2. 과분이란?
   • 블루베리 표면의 흰색 분말 형태의 왁스층
   • 자외선, 병해로부터 열매를 보호하는 기능
   • 소비자에겐 먼지나 곰팡이로 오해받을 수 있어 외관 선호도에 영향을 줌
3. NU59의 재배 특성
   • 숙기: 6월 하순 ~ 7월 중순
   • 과중: 2.3~2.8g
   • 당도: 13~15브릭스
   • 수세: 강한 직립형, 순집기 시 분지 유도 용이
   • 병해 저항성: 뿌리썩음병, 잎곰팡이병 등에 강함
   • 유통성: 단단한 과육으로 냉장 및 생과 유통에 모두 적합

드래퍼: 기계화와 조기 수확에 적합한 검증 품종

1. 드래퍼의 대표 특성
   • 전 세계적으로 널리 검증된 조생종 품종
   • 균일한 열매 크기, 단단한 과육, 빠른 수확 시기
   • 기계 수확이 가능해 대규모 재배에 적합
2. 주의할 점
   • 과분이 많아 생과 유통에는 다소 불리할 수 있음
   • 수형이 퍼지는 관목형이라 전정과 수형 관리 필요
   • 가공/냉동 유통에 강점이 있음
3. 드래퍼의 재배 특성
   • 숙기: 6월 중순 ~ 말
   • 과중: 2.0~2.5g
   • 당도: 12~14브릭스
   • 수세: 퍼지는 수형, 전정 중요
   • 유통성: 냉동 및 기계 수확형 가공 유통에 적합

NU59 vs 드래퍼 비교 요약

마무리하며

농가의 말이 주는 메시지

“품종은 흐름이다. 흐름을 읽는 사람이 농장을 지킨다.”

 

이번 삼곡 지대의 현장견학은 블루베리 농사에서 품종 선택이 단순한 취향이 아닌, 유통과 생산의 모든 흐름을 결정짓는 핵심 전략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NU59의 순집기 타이밍과 수형 조절법, 드래퍼의 전정 관리 팁과 유통 최적화 방식까지 구체적으로 안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