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 재배를 시작한 농장주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 중 하나는 “물을 얼마나 자주 줘야 하나요?”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더 중요한 건, ‘얼마나’보다 ‘어떻게’ 주느냐입니다.
쌍치베리농장도 초기에는 하루 한 번, 또는 이틀에 한 번씩 10분간 물을 한꺼번에 주는 방식으로 관수를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2025년 블루베리 재배 교육에서 들은 내용을 통해, 관수의 방식 하나만으로도 수세와 생육에 큰 차이가 생긴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교육에서 배운 새로운 관수법
교육에서는 다음과 같은 방식의 관수를 권장했습니다:
→ 5분 관수 → 1시간 휴지 → 다시 5분 관수
처음엔 다소 번거롭게 느껴졌지만, 이 방법에는 뚜렷한 과학적 이유가 있었습니다. 특히 저희처럼 하우스 안에서 피트모스를 주 배지로 사용하는 농장에게는 더욱 효과적입니다.
피트모스의 특성과 수분 흡수
피트모스는 가볍고 통기성이 좋은 장점이 있지만, 물이 빠르게 흘러내리는 단점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마른 상태의 피트모스는 처음 물을 줄 때 수분을 거의 흡수하지 못하고 그대로 배출시켜 버리기 쉽습니다.
따라서 한 번에 10분을 주는 방식은 실제로 뿌리에 전달되는 수분이 기대보다 훨씬 적을 수 있습니다.
반면, 5분 정도 선 관수 후 시간을 두면 피트모스가 조금씩 수분을 머금기 시작하고,
두 번째 5분 관수에서 흡수율이 높아집니다
생육에 나타난 변화
쌍치베리농장은 이 방식을 교육 직후부터 실험적으로 적용 중이며, 아래와 같은
긍정적인 변화를 관찰하고 있습니다:
→ 잎 끝 마름 현상 감소
→ 흡비 불균형 현상 완화
→ 오전과 오후 잎 색의 변동 폭이 줄어듦
이처럼 단순한 관수 방식의 변경만으로도 식물 전체의 수세 안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은 놀라웠습니다.
현장 실천과 블루베리 초보자에게 드리는 조언
많은 초보 농장주들이 ‘물을 많이 주면 되지 않나?’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그러나 블루베리는 과습에 매우 민감한 작물이며, 물을 많이 주는 것보다 어떻게, 언제 나누어 주는지가 훨씬 중요합니다.
저희 쌍치베리농장도 이제는 한 번에 물을 주기보다, 5분씩 두 번 나눠 주는 관수 방식을 기본으로 채택하려 합니다. 단순한 방식의 변화이지만, 그 효과는 확실합니다.
마무리하며
블루베리 재배는 매일의 작은 관찰과 실천에서 달라집니다. 이 글을 통해 여러분이 관수 방식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하게 되셨길 바랍니다.
쌍치베리농장이 먼저 실천하고 공유하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여러분이 더 빠르게, 더 정확하게 성장하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입니다.
더 많은 실전 재배 정보는 블로그 다른 글에서 계속 다뤄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s://youtube.com/shorts/44lT3vfWr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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